• 2025. 4. 24.

    by. Apeiron of Anaximander

    2025년 4월 21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향년 88세로 선종하셨습니다. 교황청은 사망 원인을 뇌졸중과 심장마비로 공식 발표했습니다.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식이 현지시간 26일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엄수됩니다.

     

    한편 24일 오전 목관에 안치된 채 거처였던 산타 마르타의 집을 떠나 성베드로 대성당 한가운데로 모셔졌습니다. 

     

    엄숙한 분위기 속에 성직자들이 이끄는 운구 행렬은 먼저 성베드로 대성당 뒤편 순교자 광장을 거쳤습니다.

    이어, 성당을 천천히, 반 바퀴 돌아 교황이 매주 신자들과 만나던 대성당 광장으로 진입해 평소 그가 미사를 집전하던 곳에 놓여졌습니다. 환한 미소를 지으며 손을 내밀어 흔들어주던 모습을 기억하며, 사람들은 박수와 울음으로 교황을 맞이했습니다.

     

    프란치스코 266대 교황

     

     

     

    🕊️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 일정

    • 장례 미사: 2025년 4월 26일(토) 오전 10시 (로마 현지시간)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엄수되며, 약 20만 명의 조문객과 세계 각국의 지도자들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 안장 장소: 교황의 유언에 따라, 그는 성 베드로 대성당이 아닌 성 마리아 마조레 대성당에 안장될 예정입니다.

    🕯️ 교황 선종 이후: 콘클라베 일정

     

    교황 선종으로 인해 현재 바티칸은 '교황좌 공석'(Sede Vacante) 상태입니다. 차기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는 2025년 5월 6일부터 12일 사이에 시작될 예정입니다. 이는 교황 선종 후 최소 15일, 최대 20일 이내에 개최되어야 한다는 교회법에 따른 것입니다. ​

     

    🧭 차기 교황 후보자들

    현재 차기 교황으로 거론되는 주요 후보자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 (이탈리아): 현 교황청 국무원장으로, 외교 경험이 풍부합니다.​
    • 장 마르크 아벨린 추기경 (프랑스): 마르세유 대주교로, 사회적 약자와 이민자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가져왔습니다.​
    • 앙브롱고 비야 추기경 (콩고민주공화국): 아프리카 교회의 대표적인 인물로, 교회의 세계화를 상징합니다.​
    • 조셉 윌리엄 토빈 추기경 (미국): 뉴어크 대주교로, 포용성과 개혁을 강조하는 인물입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국가와 배경을 가진 추기경들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며, 교회의 방향성과 세계적 이슈에 대한 대응 능력이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될 것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을 기리기 위한 천주교 서울대교구 차원의 공식 미사는 2025년 4월 24일 오전 10시부터 명동성당에서 거행 중에 있습니다. 정순택 대주교님은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복음의 기쁨을 난민과 이주민, 사회적 약자를 돌보는 데 힘쓰고, 말뿐인 복음이 아닌 몸으로 당신의 삶으로 그 가치를 실천해온 분으로 회고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를 바랐던 세상의 어른이었음을 강조하며, 우리도 프란치스코 교황의 포용과 희망의 가치를 더욱 실천해 프란치스코 교황의 가르침이 육신은 잠들었으나 그 가치는 대대손손 살아 숨쉴 수 있게 해야한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바티칸의 조문은 내일까지 사흘에 걸쳐 이뤄집니다. 하지만 첫 날 오후부터 입장을 대기하는 신자가 10만명을 넘고 대기시간만 4시간 넘게 소요되며 교황청은 대성전 개방 시간 연장에 대한 가능성도 고지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재임 기간 동안 가난한 이들에 대한 연민과 환경 보호, 교회의 개혁을 강조하며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었습니다. 그의 유산은 앞으로도 오랫동안 기억될 것입니다.